본래 연극배우로 활동했을 당시에는 매우 가난해서 본인의 어린 딸에게 먹일 우유를 마련하는데에도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여동생의 친구인 아내와 결혼하였으나, 가정을 부양하기 힘들어 가족들과 아내에게 큰 신세를 져야 했는데 이를 견디다 못해 배우일을 관두고 장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다가 1981년, 임권택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다라》에서 떠돌이 파계승인 지산 스님의 역할을 매우 훌륭하게 소화하여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으며, 1986년작인 사극 《원효대사》에서도 고승 원효 역으로 열연하였습니다. 이후로 주로 사극에서 속세를 해탈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도인이나 승려, 학자, 현자 등을 연기하여 깊은 인상을 남겨왔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도 《임꺽정》과 《왕과 비》에서 서림과 문종 역을 담당하는 등 사극에 주로 출연했습니다. 이 시기에 《토요미스테리극장》의 진행을 담당하였는데, 특유의 오싹한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KBS 1TV의 《태조 왕건》(2000년 ~ 2002년)에서 견훤의 책사인 최승우를 연기하였는데,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뛰어난 지략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극적인 운명을 극복하지 못하는 비운의 선비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여 다시금 호평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습니다. 이후에 방영한 《무인시대》(2003년 ~ 2004년)에서도 이의민의 멘토인 두두을 역을 열연하여 또다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에는 희대의 망작인 《천추태후》에 이지백 역으로 출연했다가 KBS 정통사극의 맥이 끊어져 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사극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었습니다. 선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지적인 분위기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기로 정평이 났지만, 의외로 현대극 드라마에 출연한 경력도 제법 있으며, 때로는 간사하고 비열한 연기에도 능한 모습을 선보입니다. 1996년에 SBS에서 방영한 《임꺽정》에서 교활하고 책략에 능한 악역인 서림 역할을 잘 소화해 낸 것이 그 예입니다. 또한 서민적이고 소시민적인 풍모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도 능해서 드라마에서 소위 말하는 "아버지" 역할로도 수차례 출현하였습니다. 의외로 코믹 연기도 소화하기도 했는데, 2002년에 방영한 KBS 시트콤 《동물원 사람들》의 주인공으로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2018년 OCN의 16부작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주인공인 윤화평의 할아버지인 윤무일로 출연하였습니다. 2019년 SBS에서 방영된 녹두꽃에서는 동학의 2대 교주였던 최시형을 연기했습니다. 2020년 SBS에서 방영된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는 황제 이곤 역을 맡은 이민호의 정신적 지주인 부영군으로 출연하였습니다. 2021년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에서는 판수 역을 맡았습니다. 2021년 MBC에서 방영된 밥이 되어라에 밥집 손남으로 특별출연했습니다. 2021년 드라마 보이스4에서 치매 노인 역할 불상두로 출연하였습니다. 2021년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서 림지록으로 출연했습니다.
3. 영화
1987년 기쁜 우리 젊은 날 - 혜린의 전 애인
1988년 개그맨 - 감독
2015년 설해 - 조 박사(특별출연)
2021년 꽃손 - 황진
2022년 인생은 아름다워 - 최씨 할아버지(특별출연)
4. 드라마/시트콤
1981년 MBC 제1공화국 - 춘원 이광수
1982년 KBS1 그 여름의 이틀 - 엔도 류사쿠
1983년 KBS1 개국 - 이색
1984년 MBC 조선왕조 오백년:설중매 - 한확
1984년 MBC 조선총독부 - 춘원 이광수
1984년 MBC 추사 김정희 - 이상적
1986년 KBS1 원효대사 - 원효
1987년 KBS2 큰 형수
1988년 KBS2 순심이
1989년 KBS2 왕룽일가
1989년 KBS1 지리산
1989년 MBC 님
1990년 KBS2 빙점
1990년 KBS1 몽기미 풍경
1990년 KBS2 안개를 찾아서
1990년 KBS2 지구인
1994년 KBS2 폴리스 - 혜성 부
1994년 MBC 아담의 도시
1995년 SBS 그대 목소리 - 정훈
1996년 KBS2 컬러 <회색> - 최명진
1996년 KBS2 신고합니다 - 차형오
1996년 SBS 임꺽정 - 서림
1998년 KBS2 진달래꽃 필때까지
1998년 KBS1 왕과 비 - 조선 문종
1999년 MBC 국희 - 장태화
1999년 SBS 퀸 - 장미 부
2000년 KBS2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 경찰서장
2000년 KBS1 태조왕건 - 최승우
2002년 SBS 야인시대 - 사이토 마코토
2002년 KBS2 동물원 사람들 - 고대식
2018년 OCN 손 the guest - 윤무일
2019년 JTBC 눈이 부시게 - 할아버지
2020년 tvN 머니게임 - 곽노인
2021년 JTBC 설강화 : snowdrop - 림지록
2022년 MBC 내일 - 이영천
2022년 KBS2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 편용호
5. 연극
2019년 세일즈맨의 죽음 - 월리 로요만
6. 이야기들
딸 전현아도 배우인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역할은 여인천하에서 경빈을 보좌하는 상궁 역일 것입니다. 작중 이름은 금이. 상궁이 된 이후에는 장상궁으로 불렸었습니다. 아들 전진우도 배우로 활동 중에 있으며 사위인 김진만은 배우 겸 연극 연출가입니다.
미국 웹에서는 영화 기담 출연 당시의 전무송의 사진이 밈으로 필수요소화되어 퍼져 있어 본의아니게 해외 사이트에서도 활약 중입니다. 자세한 것은 High Expectations Asian Father 항목 참조.
성우 김정호와 목소리 하고 연기스타일이 매우 유사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중후함은 전무송 쪽이 좀더 중후한편.
OBS의 인천 어디까지 가봤니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같은 드라마 출연 인연이 있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와 유사한 포맷.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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